▲희망의 신묘년(辛卯年)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기 바란다. 충북도에도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지난 6개월의 기간이 민선 5기의 기틀을 준비한 기간이라면, 2011년 신묘년 새해는 충북도정이 본격적으로 나래를 펴 나가야 하는 민선 5기의 실질적인 원년이다. 신묘년 새해는 그동안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 대규모 숙원사업과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등 미래성장동력을 착실히 추진해 가면서 우리 충북을 생명과 태양의 땅으로 확실히 굳혀 나가겠다.
-지난해 충북도정에 대한 성과는.
▲우선 세종시의 법적지위를 완전한 광역자치단체로 하고, 편입지역(청원 부용면)은 주민의사를 반영하는 등 세종시 관련 현안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충북이 세종시 배후지역으로서 경제·문화·관광·쇼핑은 물론 양질의 교육과 양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제공하는 거점지역으로 상생 발전하게 된 것이다.
전국 최초로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과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3조5828억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의 신규 사업 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지난 10년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기본설계비 30억원,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기본조사비 10억원, 북측진입로 개설 용역비 5억원, 괴산~음성간 국도 4차로 착공비 20억원, 의과학 지식센터 건립비 15억원으로 향후 총 2조850억원의 신규 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에 대해 도민의 관심이 많은데.
▲내년에 청주공항~천안간 전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약속 받았다. 총 사업비 규모를 보면 4조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노선이 생기면 경기 남부권이나 충남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청주공항을 활용할 수 있고, 충북 주민은 수도권 전철을 타고 서울 등지를 편안하게 여행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도정 방향은.
▲우선, 전국 최초로 초·중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해 찾아가는 평생복지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여기에는 의료취약계층에 찾아가서 산모들을 돌보는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것과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보호자 없는 공립병원 운영, 도내 대학생의 등록금 대출이자 전액 지원, 노인 돌봄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 구축과 청주공항에 우리나라 최초 MRO 단지를 조성하는 등 충북 100년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구축해 모두가 잘사는 살맛나는 서민경제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하나된 충북을 위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본격 추진하고 첨단내륙산업벨트,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을 지정하는 등 농촌도시 균형발전을 이루는데도 역점을 두겠다.
문화부문에서는 장르별로 도 지정예술단을 운영하고, 충북을 세계적인 바이오 의료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창의적인 문화 예술 관광 사업을 펴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이 도지사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하는 열린도정을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도정정책자문단이나 도민 예산참여제도, 도민감사관제, 명예도지사제 등은 모두 이러한 참여하는 도정을 위한 수단이다.
앞으로 도정 운영방향을 관 주도의 일방적·제한적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 협치 방식으로 대폭 바꿔 나가겠다.
-오송시대 개막에 대한 의의를 말한다면.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개통은 국토 X축의 중심으로 충북이 명실상부한 전국 2시간 이내 생활권에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오송은 호남고속철도, 대륙간 횡단철도와 연결돼 철도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오송은 행정과 바이오산업이 어울리는 바이오 문화·관광도시 개발돼야 한다.
여기에 들어오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 5개 바이오메디컬 시설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 바이오 연구타운으로 조성하고, 오송역세권은 바이오 상징타워 건립, 웰니스타운 조성, 상업문화교통시설 유치 등으로 바이오 문화관광 도시로 개발할 것이다.
오송제1생명과학단지는 지난해 6대 국책기관이 이전했고, 60여개의 제약 의료기기 기능성식품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바이오 행정산업단지가 될 것이다.
-오송의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현재 오송 국책기관 이주 직원에게는 주택구입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세감면조례를 개정해 취·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식약청에서 추진하는 전원주택 건립을 위해 기반시설비, 단지 진입도로 등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지 내 이미 1000여세대의 원룸이 건립돼 있고, 2012년 9월과 2013년 3월 입주를 목표로 2개소의 오피스텔도 건립 중에 있다.
인근 오송제2단지내에 단독주택 549세대, 아파트 1만781세대를 건축해 주거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육환경 조성과 후생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오송생명산업단지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지난 2008년 3월 개교했다.
오송고등학교는 2012년, 오송2단지의 자율형 사립고는 2014년 개교해 점차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국책기관 이전 자녀들의 우수고교 전학 특례를 시행중이다.
-충청내륙고속도로 사업 계획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총 연장 224.6㎞(4차로)로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원주)~단양 구간과 내수~미원~보은~영동~무주 구간에 2조85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도로는 청주를 중심으로 남부, 북부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해 도민의 화합과 동질성을 유지하고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미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서 KDI에 타당성 재검토 용역을 완료했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비 국비 30억원이 반영돼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다.
-충북이 지난해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앞으로 지원책은.
▲지난해 100억 달러의 수출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
이 분들 덕택에 오늘의 우리가 있지 않나하는 마음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
경제계에서는 올해 충북 수출액이 1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도와 수출 목표 110억 달러를 달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개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비 31억17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720개사, 수출기업화 지원사업에 1450개사를 참가시킬 계획이다.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청주국제공항의 운영권을 30년간 민간에 매각하는 입찰공고를 해 오는 2월 8일 예비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중 운영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기본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투자하고 공항운영을 위한 별도 법인 설립과 운영권의 담보제공 금지 등 모기업의 경영악화시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매각추진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약 1년간의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2012년 상반기까지 운영권 민간이전을 완료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우선, 특별법에 대선공약인 충청권 입지가 명시되지 않아 충청권 조성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과학강국 실현을 위한 대선 공약이다.
앞으로 충청권 시도지사는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대정부 활동, 충청권 대응논리 개발 및 당위성을 홍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여기에는 3개 시도가 공동용역을 통해 계획을 마련하고 이달중에도 충청권 조성 공동포럼을 개최해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충청권 조성을 위한 결의대회, 서명활동 등도 전개하겠다.
-충북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외자유치방안은.
▲우리 도에서는 올해 평가 대비를 위해 신규지정 요건 및 지정 해제된 사유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IT, BT분야의 바이오 의약, IT관련 R&D 및 생산시설, 태양광, 차세대전지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믿을 수 있는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다.
아울러, 우리도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오송바이오밸리와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한 아시아솔라밸리, 청주공항 주변에 추진중인 MRO단지 조성을 위한 해외기업 유치 등과 연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지난해에는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 도가 십 수년 동안 풀지 못했던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했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기간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고 우리 충북도의 큰 발전을 이루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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