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우수작품 부문 무용에는 6단체가 신청, 지난해에 이어 지역 A 무용단이 선정돼 일부 관련 공연단체들이 결과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우수작품 부문 무용에는 A 무용단과 B 컴퍼니가 선정돼 각각 5000만 원, 3000만 원 지원을 받았다.
당시 심사에서는 무용에 선정된 단체의 공모사업 신청금액을 다 인정하지 않고 일정 금액을 인정,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엔 2회 공연을 기본으로 하는 공모사업 무용부문에 소요예산 가능한 8000만 원 모두를 A 무용단에 지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한 단체에 편중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제기 되고 있다.
또 공연예술 공모사업 심사위원 3명 모두 다른 지역 전문가로 구성돼 지역 실정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무용계 한 인사는 “전당이 지역 공연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공연제작 여건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면 지역 단체들을 위해 골고루 배분 지원했어야 한다”며 “심사위원도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타지역 심사위원으로 구성했다고 하지만 최소한 지역 전문가 1명 정도는 들어가야 지역 관객 동원 능력, 작품성 등 면에서도 바르게 전달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당 관계자는 “공연예술 공모사업은 지역 여건상 단체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연속 2번까지만 인정, 선정된다”며 “이번 공모의 경우엔 단체들이 신청한 금액을 모두 인정해 줬고, 단체들의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심사위원과 심사평까지 전당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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