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각지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배경과 원인을 크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권역으로 구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세계의 분쟁’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으로 설명되는 피상적인 상황이 아닌, 역사와 정치, 문화 등 다층적이고 점층적인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것임을 설명한다.
특히 인종, 민족, 종교, 영유권 등과 같은 자국의 권리를 차지하고자 ‘분쟁’으로 시작된 각각의 사건들이 사실 그 이면에는 강자와 약자의 논리, 다수와 소수 논리가 쌓여 있는 ‘전쟁’으로 변화돼 가는 과정을 어느 한 편의 입장에도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부마다 첨부된 대륙별 개관 지도는 분쟁 지역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장마다 실린 국가별 분쟁 지역의 상세 지도를 통해 자연적, 지리적 조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각지에서 벌어진 실제 분쟁을 주제로 한 영화와 책을 소개함으로써 분쟁 지역 사람들의 삶을 좀 더 구체적이면서도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푸른길/지은이 구동회, 이정록, 노혜정, 임수진/256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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