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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고 뚫리고' 손발 안맞네

삼성화재, 우리캐피탈에 0-3 무릎… 공격수비 부조화 패인 인삼공사는 3-0 승

  • 승인 2011-01-04 20:34
  • 신문게재 2011-01-05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새해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 역습을 예고했던 삼성화재가 단 한경기 만에 다시 무기력한 모습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0-3(21-25, 23-25, 23-25)으로 완패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1세트에서 가빈이 10득점했을 뿐 팀 공격력과 수비력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삼성화재-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가빈 선수가 강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삼성화재-우리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가빈 선수가 강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강영준(8득점)을 중심으로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인 우리캐피탈은 삼성의 허점을 파고들며 초반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1세트에 부진했던 해결사 김정훈과 주포 가빈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지만, 세트 종반 우리캐피탈에 역습을 허용 25-23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3세트에도 초반부터 리드를 내준 삼성화재는 가빈의 호수비로 역전의 불씨를 지폈지만 세트 후반 우리캐피탈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은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

가빈이 뜰 때마다 우리캐피탈은 2중3중의 철벽을 세웠고 캐나다산 대포알은 번번이 차단됐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가빈의 득점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어 23득점에 그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GS칼텍스를 맞아 3-0의 완승을 거두며 새해 첫 홈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주포 몬타뇨를 쉬게 하면서 리드를 빼앗겼지만 세트 종반 이연주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면서 완승을 일궈냈다.

몬타뇨가 이날 2세트까지 18득점을 성공하고 이연주(9득점)와 백목화(7득점), 김세영(7득점)이 고르게 득점하며 완승한 인삼공사는 이날 경기로 3승 4패를 기록,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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