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작년은 고난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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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작년은 고난의 해”

지난해 발주량 전년대비 대전 36%·충남 57% 줄어

  • 승인 2011-01-04 18:32
  • 신문게재 2011-01-05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건설업계는 심각한 물량난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입찰정보사이트 '아이건설넷'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발주량은 전년대비 36%, 충남의 지역제한공사도 16% 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공사건수별로도 대전은 25%(123건), 충남도 33%(639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발주량은 4772억원으로 전년 7554억원대비 36%(2781억원) 줄었다.

공사건수로도 지난해 355건으로 전년(478건)대비 123건(25%) 감소했다.

공사별로는 토목(1145억원·공사건수 101건)은 전년(3268억원·155건)대비 64%(21211억원·54건)줄었다.

건축(2731억원·195건)은 전년(3159억원·244건)대비 13.5%(428억원·20건) 하락했다.

충남지역의 지난해 발주량도 1조8416억원으로 전년(4조3128억원)대비 57%(2조4712억원) 급감했다.

다만, 전년도인 2009년 충남은 4대강, 호남고속철 등 대형공사로 발주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의 지역제한공사를 분석한 결과는 지난해 8860억원으로 전년(1조608억원)대비 16%(1748억원)가 감소했다.

실제, 지역제한공사가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공사로 분석할 수 있다.

발주된 공사건수도 지난해 1263건에서 전년(1902건)대비 33%(639건)가 줄었다.

지역별 발주현황 분석은 일반건설업으로 발주된 공공공사 가운데 공사현장이 대전·충남 지역인 공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수치는 입찰정보사이트 자료로 지역건설업체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다음달 대한건설협회의 실적신고 때 정확한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찰정보사이트를 통한 결과이지만 지난해 실제 수주난으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역건설업체들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다음달 대한건설협회에 실적신고를 거쳐야 정확한 자료가 집계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등록기준 적합 여부를 대상업체 총 3199개사(대전 41개사, 충남 165개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 중이며 이를 토대로 영업정지 또는 등록말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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