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문예진흥기금 공모 신청을 접수, 다음 달 초 심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재단은 10일 문예진흥기금 심사와 관련 공청회를 개최해 심사위원 구성 방향,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선택과 집중 지원 설명 등을 할 예정이다.
문예진흥 기금 사업은 공연단체 집중지원사업 등 7개 세부사업과 생활 속 예술활동 지원사업, 예술지원 평가사업 등으로 나뉜다.
올해 문예진흥기금은 총 9억 6600만 원으로 지난해 9억 5600만 원보다 1000만 원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심사위원 평가비 1500여만 원을 시에서 보조해줬지만 올해는 문예진흥기금 범위내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문예진흥기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문예진흥기금 사업비는 감소한 가운데 공모 접수 전부터 일부 단체들의 문예진흥기금 사업 선정 요구 전화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신청 단체의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한 관례적인 지원 틀은 일정 부분 유지하되 단체별 2개 이상 사업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기획사 등을 통한 사업계획서 대행, 이중 지원을 위한 유사단체 만든 경우, 예산 부풀리기 신청 등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사업 신청이 없도록 지역 문화예술인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나눠 먹기 식으로 진행되던 공모사업 기금도 '선택과 집중'으로 전환해 지원 단체의 선정률을 낮추는 대신 선택된 단체에 대해서 보다 많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문예진흥기금 선정결과에 불만을 갖지 않도록 심사는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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