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청소년들은 주로 친구나 인터넷 등 대중매체로부터 욕설을 배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 및 건전화 방안'을 통해 지난해 교과부, 문화부, 여성가족부 등이 청소년 욕설 및 언어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7.6%, 여학생이 68.9%, 학교별로는 초등생 65.5%, 중생 77.5%, 고등생 77.7% 등으로 분석됐다.
욕설 사용대상은 친구가 70.3%로 가장 많고, 형제 11. 7%, 후배 8.4% 순이었다. 또 친구 간 대화 시 5%, 문자사용 시 7% 정도 욕설을 사용하는 등 불건전 언어 사용이 일상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욕설 습득 경로로는 또래 친구가 47.7%, 인터넷 등 대중매체 40.9%, 가족 6.5% 등으로 나타났다.
욕설의 사용 동기로는 50% 정도가 '습관'이라고 답하면서도 욕설의 의미를 아는 청소년은 27%에 불과했다.
여성가족부 등은 이날 청소년 언어생활 건전화 방안으로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 대한 규제 및 자율 정화를 권장하는 한편 학교문화 선진화 사업 대상을 지난해 150개교에서 올해는 30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또 '청소년용 언어 사용 지침'을 개발ㆍ보급하는 등 청소년 대상 언어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 언어순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박종명 기자 cmpark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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