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 작가는 혼돈과 무질서가 넘쳐나는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그가 가지는 고민과 반항 그리고 냉소적인 시선을 투박하고 거침없는 붓질로 화면 가득 표현하면서 그에 맞서려는 작가 입장과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2007년 첫 개인전에서 처음 발표한 도그마티즘은 저질적인 드로잉이란 뜻으로 안 좋은 의미로서의 개와 자동데생기법으로 알려진 오토마티즘의 마티즘을 합성한 합성어이자 본래 뜻인 독단주의의 뜻도 포함하고 있는 드로잉 기법이다.
육 작가는 인간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로써 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사용했다.
2007년 전시가 이 기법 자체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전시는 부제목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의 활용법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제목이 없으며 대신 작품의 제작에서 중심이야기가 되는 말을 부제목으로 달고 작품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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