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박수는 언제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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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박수는 언제 치지?

환경문제·세계 음식문화·세시풍속까지… 어려운 주제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 승인 2011-01-04 14:10
  • 신문게재 2011-01-05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세상의 지식을 어린이에 눈높이에 맞춘 책이 시리즈로 발간됐다. 한솔수북이 선보인 ‘GO GO 지식박물관’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로 지구촌 환경문제를 비롯해 세계의 음식문화, 클래식, 세시풍속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지구를 지켜라 슈퍼마켓맨=오늘날 수많은 사람이 환경을 지키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는데도 왜 지구는 여전히 끙끙 앓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사람들의 '욕심'에서 찾고 있다.

가까운 길도 걷기 싫다고 온실가스를 내뿜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새 옷을 자꾸자꾸 사들여 쓰레기를 만들고, 날마다 고기 반찬을 먹으려고 숲을 파괴하는 것이 바로 그 욕심 탓이다.

책에서는 환경오염 문제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쓰레기, 공기, 물, 먹을거리, 에너지 문제를 대박 슈퍼마켓 사장인 '슈퍼마켓맨'이야기에 녹여 담았다. 지은이 강여울·그린이 김보미/136쪽/8500원



▲우리 할아버지는 괴짜 요리사=세상 음식에 숨은 갖가지 이야기를 따스한 할아버지의 눈길로 들려주는 책이다. 이 세상 어디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누구나 다 음식을 먹고산다. 그런데 무엇을 주로 먹는지,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는 다 다르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 그렇게 다 다를까? 저마다 사는 곳의 날씨가 다르고, 자라는 곡식이나 가축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종교나 문화가 그 나라 사람들이 먹는 방법과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를 정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보면 한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다. 이번 책에서는 세계의 음식 문화를 다양하게 살펴본다. 지은이 김수경·그린이 황정원/136쪽/8500원



▲전설의 악기 오케스트라를 찾아라=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갈 때는 꼭 정장을 입어야 할까? 공연장에서 손뼉은 언제 치고 커튼콜은 언제 외쳐야 할까?

아직 우리 둘레에는 오케스트라를 '고급 예술'로만 여겨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예절이나 음악 상식만 조금 있으면 오케스트라 음악을 즐기기란 결코 어렵지 않다.

이번 책에서는 오케스트라 음악을 이루는 악기 이야기는 물론 오케스트라 공연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겼다. 지은이 이금희·그린이 송향란/140쪽/8500원



▲세시 풍속 이야기=옛 사람들의 지혜를 구수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세시 풍속은 5000년 역사 속에서 조상이 대대로 지켜 온 것으로 한 해를 주기로 철에 따라 되풀이되는 우리 고유 풍속을 말한다.

설날, 대보름, 단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새 옷을 곱게 차려입고 맑은 술과 정성 가득한 음식을 준비해 여러 신과 조상에 제사를 드린다. 왜 그랬을까? 세시 풍속은 하루 이틀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겨레가 이어 온 세시 풍속은 주로 농사짓는 일과 관계가 깊다.

책을 읽어내려가면 우리 조상들이 이런 풍습 하나하나에 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은이 노지영·그린이 최지경/140쪽/85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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