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예술인 잔치 '윈터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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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예술인 잔치 '윈터 페스티벌'

의사 앙상블·직장인 극단 등 12개팀 8일부터 문예전당서 뮤지컬·밴드 등 '꿈의 무대' 시민 장르불문 문화향유 기회

  • 승인 2011-01-04 14:08
  • 신문게재 2011-01-05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이 '2011 윈터페스티벌'로 올해 공연의 문을 활짝 연다.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된 윈터 페스티벌은 오는 8일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동안 이어지며 모두 12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의 공고기간과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의 접수를 통해 모두 18개 팀이 접수, 23일 서류심사와 26일 제안설명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첫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인 이 페스티벌은 최고의 무대를 아마추어 단체들에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마추어단체들에게 꿈의 무대인 전당에 설 수 있게 함으로써 무대의 가치를 유지하고자 마련됐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은 공연의 비수기인 겨울시즌에 한해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짧은 기간을 윈터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아마추어 단체에 개방했다.

문화예술의 활성화는 이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윈터페스티벌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1 윈터페스티벌 기간 주목되는 공연들을 미리 엿본다.

▲디하모니 '레퀴엠과 세계여행'(8일 오후 7시 아트홀)=디 하모니는 의사들로 구성된 남성 보컬 앙상블로 지난 2005년 봄에 방송프로 '열려라 동요세상'을 통해 첫선을 보인 후 관객에게 다가서는 열린 음악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는 단체다.

테너 강연종이 지도를 맡고 있으며 자유로운 이미지를 지향하며 클래식, 팝, 민요, 뮤지컬, 동요 등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 직장인 극단 일탈.
▲ 직장인 극단 일탈.
▲직장인 극단 일탈 '해를 쏜 소년'(9일 오후 7시 앙상블 홀)=직장인 극단 일탈의 연극은 일제강점기 경성방송국 조선인 여자 아나운서였던 오영신은 해를 쏜 소년이라는 동요극을 창작한다.

그 동요극에는 조선 땅에서 일본인을 몰아내고자 하는 소망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었다. 이 일로 오영신은 고문을 당하고 동요극은 발표되지 못한 채 묻히고 만다.

한편, 2010년 현대의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8·15 특집을 준비하던 중 '해를 쏜 소년'에 관한 제보가 들어온다.

취재에 나선 리포터들은 자신이 오영신이라고 주장하는 한 노파를 만나 '해를 쏜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대전 영어 뮤지컬 센터 '지붕 위의 바이올린'(10일 오후 7시30분 앙상블 홀)= 2010년 영어 뮤지컬 “Fiddler on the Roof”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조셉 스테인이 쓴 작품을 1964년 셸던 하닉, 제리 복 팀에 의해 뮤지컬로 탄생 됐다.

1971년 영화화되어 이스라엘의 배우 툴을 유명하게 만든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와 전 세계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1905년 러시아 혁명 직전에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던 유태인들의 삶을 그린 것으로, 유태인으로서 지켜야 할 법규와 전통, 또 여기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도전 등이 신나는 대사, 전통적인 노래와 안무를 통해 전달된다.

▲여우골 '피카소 돈년 두보' (14일 오후 7시 30분 앙상블홀)=올해로 13기를 맞게 된 여우골은 10명의 학생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과 2003년, 2009년, 2010년 대전시 청소년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도 참여하여 최우수 여자연기상과 지도교사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대전을 대표하여 제14회 전국청소년 연극제에 참여하여 단체 우수상(3위)과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 유은호 빅밴드.
▲ 유은호 빅밴드.
▲유은호 빅밴드 'Jazz Festival'(16일 오후 7시 아트홀)=대전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은호 빅밴드는 대학에서 관악을 전공했거나, 중·고등학교 및 군악대에서 관악 연주경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순수연주단체다.

악기연주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많은 연주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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