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연말 준공을 계획하는 금강살리기 사업도 지역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공급됐던 세종시 첫마을 1단계 2242세대가 오는 12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첫마을 1단계는 분양 당시 높은 계약률(80%)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단지로 입주율이 어느 정도 될지가 관심사다. 다만, 세종시 이전기관이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이전기관수요와 1년 정도 공백 기간이란 부정적 요소도 갖고 있다.
1단계 입주와 더불어 하반기에는 오는 2012년 입주 목표인 세종시 첫마을 2단계 4278세대도 분양시장에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세종시 기관이전에 따른 수요를 위한 것으로 일시에 많은 물량이 시장에 공급된다.
대전은 도안신도시가 오는 6월 조성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도안 3, 9, 12블록 등 대단지 입주가 시작돼 입주 시점에 매매·전세물량도 대거 시장에 공급이 예상된다.
이 외 학하지구 2, 4블록의 입주물량까지 대전은 올해 1만3127호의 주택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대전·충남 지역 24개 사업지구의 사업조정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에 따라 일부사업장은 장기간 유보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택지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LH의 사업지구 구조조정은 인근의 부동산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보, 준설 등 논쟁이 됐던 정부의 금강살리기도 오는 6월 세종지구 준공을 시작으로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강살리기는 지역에만 모두 2조4422억원이 투입돼 친수공간 확보 등 인근 지가 상승요인으로 작용도 기대된다.
이밖에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도 2000여세대가 입주계획으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 반응을 보일지도 시선이 쏠린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세종시 사업이다”라며 “하반기 첫마을 1단계 입주와 2단계 분양시장이 열릴 경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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