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리 청소년리더십센터에서 열린 '휴넷 주니어 성공스쿨' 수업 현장에 가보니 게임중독, 작심삼일, 끈기부족 등 단점은 송판 격파로 날려 버리고 있었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칭찬입니다. 부모님은 자녀에게, 자녀분은 부모님께 그동안 말 못한 '서로에 대한 칭찬을 3분간' 해봅시다.”
김병준 군(중1)과 어머니는 “서로를 바라보며 칭찬을 주고 받은 3분이 매우 어색했다”며 “앞으로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3분간 화기애애하게 칭찬을 주고 받는 모자도 있어 훈훈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주니어성공스쿨은 자신의 적성을 미리 파악해 꿈과 비전을 설정하고 리더십을 키워주는 '생애설계(Planning for life) 프로그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워크숍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진정한 나를 찾아라', '생생한 비전을 그려라', '긍정의 스위치를 올려라' 등 일곱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예비 5학년부터 고등 2학년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첫 번째 오프라인 워크숍이 열리던 날, 참가자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허광윤 코치는 “자녀의 행복한 성공은 자녀와 부모가 한 발씩을 묶고 뛰는 '2인 3각 경기'”라며 “부모와 자녀가 생각과 행동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성공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대한 나를 찾아라'란 주제로 진행된 다음 순서는 학생들만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러분, '나'의 가치는 스스로 매기는 거예요. 본인의 가치를 알고 인정할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어요. 그런데 성공한 사람은 무조건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행복하게 성공하는 법'을 아는 건 그래서 중요하죠.”
허 코치의 말을 들은 참가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한 성공의 기준'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서현양은 “오늘 수업 중 '성공했기 때문에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 것'이란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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