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감염 사례 국내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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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감염 사례 국내선 없어

고병원성 AI 위험한가 오리·닭고기 반드시 익히고 개인위생 철저해야

  • 승인 2011-01-02 16:55
  • 신문게재 2011-01-03 3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구제역과 달리 고병원성 AI는 가금류의 치사율이 100%인데다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추운날씨로 확산은 물론 바이러스의 변종 우려를 낳고 있다.

천안시 보건소도 AI의 인체감염을 막기 위해 오리와 닭농장 관계자 15명을 포함, 현장출입자 81명에 대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비상 지급했다. 하지만, AI가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는 2009년까지 AI인체감염은 447명으로 이 가운데 59%인 263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됐지만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 라오스 등이다. 의료체계가 열악하고 일부지역은 닭고기를 생식하는 곳도 있었다. 국내 발생 AI바이러스는 아직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없다.

특히 감염된 오리와 닭이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다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 천안보건소 관계자는 “AI는 70도 이상 30분, 80도 이상에서는 1~2분이면 바이러스가 소멸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들에게 AI가 전파되거나 감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하고 나섰다. AI는 신발, 사료차, 계란 등으로 감염된 분변이 묻어 전파되는데 35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분변 1g은 무려 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고 사람에게도 호흡기를 통해 침투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입, 코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점막을 통해서 인체에 침입할 수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다. 가금류 사용농장이나 천수만이나 병천천 등 철새도래지의 방문도 되도록 삼갈 것을 요청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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