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신청사가 상반기 착공되며, 같은 시기 대전경찰은 유성경찰서 설계에 착수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홍성ㆍ예산 충남도청 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청 신청사는 빠르면 5월 말 첫 삽을 뜬다.
당초 지난해 7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중앙정부와 충남청 간 총 사업비 문제로 줄다리기하면서 착공 시기가 1년 가까이 늦어졌다.
충남청 신청사는 내포신도시 내 행정타운 3만 9630㎡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충남청 관계자는 “신청사는 지난달 8일 실시설계를 완료해 빠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중으로는 착공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충남청은 또 올해 세종시 치안모델 개발에도 본격 시동을 건다. 관련법 통과로 2012년 7월 출범 예정인 세종시와 관련 충남청은 본청과 치안체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치안 모델은 (가칭) 세종경찰서 신설, 현 연기경찰서 규모 확대, 경찰서 신설 없이 단계적인 지구대 및 파출소 개소 등 크게 3가지 경우의 수가 거론되고 있다.
대전청은 지난해 말 신설이 확정된 유성경찰서 신설 후속 조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에서 확보된 설계비 6억 5000만 원을 투입, 올 상반기 내로 경찰서 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신설 부지는 유성구 죽동에 약 1만 3000㎡ 규모로 마련됐다.
대전청은 또 이달 중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대전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모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히 관련 있는 수사와 교통 분야에 경찰관을 확충하고 치안여건에 맞는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 인력 재배치가 주요 골자다.
다만, 관할구역과 경찰서 위치가 불일치하면서 시민 불편을 겪는 동부서 이전 사업은 당분간 가시화 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전청 관계자는 “동부서와 같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달해 본청이 올해 안에 동부서 이전 지원을 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맞춤형 치안모델 구축과 유성서 신설 후속조치는 상반기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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