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 '서비스 경쟁' 활활

국내 이동통신 3사 '서비스 경쟁' 활활

스마트폰 생활밀착형 어플 제공 등 '고객몰이 총력' 주간 유통 한마당

  • 승인 2011-01-02 13:26
  • 신문게재 2011-01-03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스마트폰 판매와 더불어 국내 이동통신 3개사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생활밀착형 어플을 비롯해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규 고객을 모을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무료 앱인 쇼내비에 이어 기상청 정보를 직접 활용해 알려주는 '올레(olleh) 날씨' 애플리케이션(아이폰용)을 출시했다.

올레 날씨는 출근, 일과, 퇴근 등 주요 시간대의 날씨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해준다. 3시간 단위의 '시간별 예보' 정보도 가능해 이용이 편리하다. 날씨 변화에 따라 앱의 배경 이미지도 함께 변화하는 등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이용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기존 날씨 앱들은 외국산이거나 가공된 날씨 정보 기반인 경우가 많아 신뢰도가 낮았다.

게다가 정확한 날씨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유료 어플을 구매해야 하는 등 부담이 컸지만 올레 날씨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들은 무료로 정확한 날씨를 알 수 있게 됐다. 이후 올레 날씨 어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비롯해 태블릿 PC용으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에 담겨있는 개인정보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무료 스마트폰 원격 잠금 및 데이터삭제 서비스 '스마트폰 키퍼'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할 필요 없는 부가서비스다. 컬러링 등을 가입할 때처럼 고객센터(1599-0011)나 T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갤럭시A'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키퍼는 단말기를 분실한 상태에서도 가입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3G 또는 무선랜(WiFi)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어야만 된다.

원격 잠금 및 데이터삭제 범위는 단순 초기화면 잠금부터 하드웨어 공장초기화까지 모든 데이터를 지울 수 있다. 내장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 각각 데이터만 삭제할 수도 있다. 사진, 동영상, 음악 등 개인 콘텐츠 역시 삭제 대상이다. 하지만 삭제된 데이터를 원상 복구하기는 어렵다.

LG유플러스는 역발상으로 일반폰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이용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페이스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SMS는 스마트폰·일반폰에서 #2665를 수신번호로 해 SMS를 전송하거나, 자신의 페이스북 e메일 주소를 입력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면 페이스북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다. 새로운 게시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되면 SMS로 알려주기도 한다.

기존 모바일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에게 한정됐지만 페이스북 SMS 서비스를 통해 일반폰 이용 고객도 휴대전화로 모바일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 SMS 서비스는 올해 4월 말까지 SMS 발송 비용과 별도의 정보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가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이 이제는 단순히 음성통화로는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부가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며 “향후에는 데이터 이용 수익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만큼 고객 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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