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한 두뇌에 끼 팍팍 “주인공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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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한 두뇌에 끼 팍팍 “주인공은 바로 나!”

5인5색 대전·충남 토끼띠 새해포부

  • 승인 2010-12-30 15:31
  • 신문게재 2011-01-01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토끼는 장수의 상징이자 달의 정령으로 언제나 자신이 만든 길로만 다니는 외길 인생으로 표현된다.

융통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통행로를 찾는 치밀하고 명석한 동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명석한 두뇌를 넘어 개성파 미남미녀도 유독 토끼띠에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연예인으로는 국내에 류덕환과 장근석, 이선규, 최지우, TOP 등이, 해외에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 브래드 피트 등이 토끼띠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토끼의 특성을 이어받아 2011년 신묘년 자신의 해를 맞아 주인공으로 우뚝서겠다는 5인5색 지역민의 결의가 뜨겁다.

주인공은 바로 1939년생 김성업(71)씨와 1952년생 이필수(59)씨, 1963년생 황하연(47)씨, 1975년생 박준하(35)씨, 1987년생 홍향래(23)씨.

김성업씨는 대전 라지볼(일반 탁구공보다 큰 노란색 볼 사용) 동호회 회장으로, 나이를 잊은 동호회 활동으로 웬만한 청년못지않은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은퇴 후에도 11년째 만만찮은 시설 경비 업무를 보고 있는 열혈남이다. 김 회장은 “55년간의 탁구 동호회 활동이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으로 이어져 감사할 따름”이라며 “올해 주인공의 해를 맞아 더욱 열심히해서 건강관리를 넘어 전국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필수씨는 충남도 복지환경국장을 끝으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해 새 출발을 기약하고 있어 더욱 남다른 감회에 젖어 있다.

그는 “1977년 처음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한국의 발전상을 지켜본 감회가 새롭다”며 “은퇴 후의 삶이 시작되는 만큼, 남은 생애 이웃에게 베풀줄 아는 넉넉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19년째 기획 등 공연예술 활동을 하며 현재 대전 예술기획 대표를 맡고 있는 황하연씨의 각오도 남다르다. 황 대표는 “올해 새로운 포맷과 알찬 구성으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게 가장 큰 목표”라며 “더불어 당구가 올해 첫 전국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된 만큼, 연맹 부회장으로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준하 충남지방경찰청 정보관에게 토끼띠 한해는 더욱 절실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14년간 경찰관 생활을 영위하며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 등 특유의 성실함과 빼어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일에 전념하다 보니 혼기를 놓쳐 옆구리가 시린 점은 늘 아쉬운 점이다. 박 정보관은 “올해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자기계발 활동에 신경쓰고 싶다”며 “특히 토끼같은 귀여운 반려자를 만나서 꼭 결혼에 골인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유성구청 여자 레슬링 자유형 55㎏급 홍향래씨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홍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챔피언에 올랐지만,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가지 못한 한을 꼭 풀고 싶다”며 “올해 더욱 스스스로 채찍질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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