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두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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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두마리 토끼 잡을까

'연패 탈출' '개막전 설욕' 2일 대전서 현대캐피탈과 2R 첫경기… 가빈 내세운 조직력으로 반격할 듯

  • 승인 2010-12-30 15:27
  • 신문게재 2011-01-01 9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정규리그 1라운드를 하위권으로 마감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2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2011년 첫 홈경기이기도 한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1라운드 농사를 망친 삼성화재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 연패 기록을 쌓으며 6위(2승5패)로 추락,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만회할 기회가 많이 남아 있지만, 2라운드 초반에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2라운드 내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레프트 석진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팀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굴욕스러운 3연패까지 맛봤다.

석진욱을 주축으로 하던 탄탄한 수비가 여오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 주전 세터 최태웅의 빈자리를 유광우가 혼자 메우기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에서 건너온 박철우도 아직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어서 전반적으로 무언가 맞아들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2라운드 첫 경기는 반전의 기회로 삼기에 충분하다.

이날 상대팀은 개막전 홈경기 패배를 안긴 '숙적' 현대캐피탈. 시즌 첫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새해 첫 경기에서 되갚을 기회가 온 것이다.

아무리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집중력만 살아난다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삼성화재의 강점이다.

다행스럽게도 폭격기 가빈이 '거함'의 수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이 조금만 살아나도 반전의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현재 2연패 중인 삼성화재. 새해 첫 경기에서 '연패탈출'과 '개막전 복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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