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천안시 풍세면 풍서리 김모씨 종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김씨의 농장에서는 8개 동에서 1만700마리의 종오리가 사육 중인데 사료섭취량이 급감하고 1개 동에서 하루 평균 900개씩 생산되던 오리 알이 지난 28일 80개가 감소한 데 이어 29일에는 500여 개가 감소하자 조류독감 의심을 신고했다.
시 관계자는“김씨의 농장에서 수거한 가검물로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에서 분변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미세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며 “정확한 검사를 위해 안양 국립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30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사 결과 전염성이 강한 H5나 H7 병원균이 검출되면 김씨의 종오리농장에 대해 살처분을 시행하고 반경 500m 이내에 정밀소독을 벌일 예정”이라며 “이전에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풍세 용정양계단지와는 다행히 거리가 떨어지고 반경 500m 이내 가금류 농장이 없어 현재 추가 살처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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