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여기저기 '꽈당' 병원 낙상환자 줄잇네

  • 사회/교육
  • 미담

빙판길 여기저기 '꽈당' 병원 낙상환자 줄잇네

을지대병원 30명·충남대병원 33명 응급실 찾아

  • 승인 2010-12-29 17:52
  • 신문게재 2010-12-30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난 28일 오후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낙상환자가 속출했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환자들이 지역 병원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는 등 지역 관련 병원엔 갑작스런 눈으로 부상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을지대학병원엔 지난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30명의 낙상환자가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치료를 받았고, 충남대병원도 28일부터 33명, 건양대병원은 11명의 환자들이 낙상과 관련해 병원을 찾았다.

이들 환자 대부분은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골반, 고관절을 다쳐 깁스 치료를 했지만 일부는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경우도 있었다.

손목 골절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사원 김모씨(52·유성구)는 “지난 29일 밤 10시께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집앞 인도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왼쪽 손목을 다쳐 응급실을 찾았다”고 말했다.

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김환정 교수는 “겨울철에는 낙상을 당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난다”며 “이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허벅지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인 고관절 골절로 특히, 노인의 경우 장기간의 침상안정이나 기브스 고정으로 자칫하면 욕창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할 때에는 옷을 가급적 따뜻하게 입도록 하고, 균형감을 잃지 않기 위해 손을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는 대신 장갑을 늘 끼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 노인들은 나갈 때 반드시 지팡이를 지니고 다니도록 해야하며,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빙판길을 만났을 때는 좀 돌아서 가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벽을 짚고 다니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