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H가 내놓은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인력감축, 임금반납, 사업방식 다각화 등 강도 높은 자구책과 함께 414개(총사업비 425조)사업장을 축소·조정키로 했다.
현재 LH 총부채가 117조원이며 이 가운데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는 84조원, 하루 이자만 9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옛 토공, 주공 통합 후 과도한 부채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유동성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201년까지 인력의 25%, 1767명을 감축하는 인력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통합공사 출범 후 651명을 줄였고 1116명을 추가 감축하면 된다.
내년도 전 임직원의 임금 10% 반납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급 98%(98명), 2급 70%(386명) 등 상위직의 74%(484명)를 2012년까지 교체하고 노조도 통합하기로 했다.
중대형 분양주택건설사업은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대전 도안 등 집단에너지시설은 매각해 7352억원을 회수하기로 했다.
LH는 현재 414개지구(425조원) 가운데 276개지구 보상착수된 진행사업, 138개 보상미착수된 사업으로 분류했다. 진행사업은 일정을 조정해 계속추진하고 신규사업은 수요와 사업성, 공익성 등을 감안해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다.
LH는 경영 정상화 방안으로 오는 2014년부터 사업 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2017년은 금융부채 절대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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