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호재' 송강지구 아파트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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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재' 송강지구 아파트 들썩

그린삼성·휴먼시아 등 최대 6000만원까지 올라 세종시 인접·테크노밸리 유동인구 증가 등 영향

  • 승인 2010-12-29 17:49
  • 신문게재 2010-12-30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세종시 건설이 호재로 작용한 것일까. 송강지구(봉산동 포함)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송강지구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와 연접한데다, 대덕테크노밸리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면서 저평가를 받아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송강지구와 15분 거리에 있는 세종시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세종시와 대덕테크노밸리를 잇는 6차선 도로 건설, 한국가스기술공사과 각종 기업 입주 등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몸값'이 오르는 형국이다.

송강지구에는 모두 8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있다. 대부분 전국적으로 인기를 구가(謳歌)하고 있는 중·소형대로, 하반기 들어 몸값이 치솟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송강그린삼성(750세대) 76.03㎡다. 현재 1억 4500만~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105.79㎡의 매매가는 1억 8000만~8500만원 수준으로, 2000~3000만원 상승했다.

송강한마을(1206세대)의 경우 105.79㎡가 2억~2억 1000만원, 155.37㎡가 2억 5000만원선에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1년 전보다 2000만원 정도 오른 155.37㎡는 중소형대와 비교해 상승폭이 적다.

69.42㎡의 송강마을 2단지(675세대)는 현재 95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송강1등공인중개소 관계자는 “3년전과 비교하면 40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유동인구가 많아 유입은 있는데, 공급이 없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청솔한양(520세대) 중 56.2㎡도 지난해보다 2000만원 정도 오른 8000만원선에서 매매되고 있으며, 102.74㎡는 지난해 12월보다 3000만~4000만원 오른 1억 6000만~7000만원 수준이다.

청솔뉴서울과 신호, 태영(1,446세대)도 비슷한 수준에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105.79㎡의 그린미도파(540세대)와 그린경남(540세대)의 경우 송강한마을보다 다소 낮은 1억 8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솔계룡(372세대) 76.03㎡ 1억 2000만원선, 102.48㎡ 1억 6000만원선이며, 한솔태영(372세대)도 102.48㎡를 제외하곤, 한솔계룡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봉산동 휴먼시아 1단지(990세대)는 95.87㎡ 지난해 12월보다 6000만원 오른 2억 4000만원대까지 올랐고, 138.84㎡는 4000만원 정도 오른 2억 8000만원선에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송강지구 매매·전세가 상승 요인은 몇 가지로 압축된다 할 수 있다.

우선, 왕복 6차선으로 연결되는 세종시라는 대형 호재가 있다. 여기에 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상권 형성 등도 한 몫 한다.

대박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송강지구는 그동안 저평가된 측면이 많다. 숨었던 진주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대형 개발 호재라는 외적 요인과 잠재력이 결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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