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범정부 차원에서 구제역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과 관련한 총괄 상황관리와 부처간 협조, 방역활동 지원 등 범정부적인 노력에 집중하게 된다.
기존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운영되던 중앙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중앙구제역수습본부로 전환해 구제역 차단방역과 예방접종, 농가지원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전국의 광역 및 기초 단체에서는 구제역 발병 여부와 상관없이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지역내 민관군 및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동통제와 소독, 예찰 등 구제역 차단방역 활동에 적극 나서게 된다.
정부는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 향후 구제역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산농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철저한 농장 소독과 외부인 출입 통제, 사료나 동물약품, 가축수송차량 및 탑승자에 대한 통제와 소독은 물론, 외부모임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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