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6일 전국 353개 민간 주택건설사를 대상으로 아파트 및 주상복합, 오피스텔, 임대주택, 타운하우스, 도시형생활주택 등 2011년 주택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270곳·17만148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 분양물량 26만7096가구 보다 35.8%(9만5608가구) 급감한 것이며, 지난 2006년 이후 최근 5년간 주택 공급계획 중 2009년(16만6727가구)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내년도 주택 공급물량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95곳·11만4998가구 ▲지방5대광역시 38곳·2만6818가구 ▲지방중소도시 37곳·2만96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충청권은 2010년 대비 대전은 26.9% 준 5584가구, 충남은 52.8% 감소한 8778가구, 충북은 53.7% 줄은 1530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과 충북의 경우 올 보다 절반 이상 줄어 향후 주택 공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내년도 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는 악화된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오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민간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시중은행들이 민간건설사에 대한 PF대출을 기피하는 것도 분양시장을 얼어붙게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지역주택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기대하기란 이르다”며 “금융권의 PF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분양시장의 냉각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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