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품성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교육을 적용해야 하는 지 고민과 노력을 다하면서 우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 육성에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등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의 흡연문제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수가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학생이 많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1학년생이 오히려 더 많은 편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학년초마다 담배를 피우는 학생에게 금연서약을 하도록 해 연말에 가서 담배를 끊으면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성과도 아주 좋은 편이다.
-학교 폭력은 어떤가.
▲중ㆍ고 병설학교여서 그런지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중학교 진학시 우려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급생이 하급생에 대한 교내 폭력은 찾아볼 수 없다.
-일선 학교현장에서 학생체벌금지가 올들어 최대의 화두가 아닌가 생각된다.
▲체벌문제는 학교생활규칙속에서 얼마든지 가다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규칙을 시대에 맞게 손질하면 될 것을 법으로 규정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른품성 덕목중 어떤 덕목을 중시하는 편인가.
▲모든 덕목이 다 중요하지만 질서를 가장 중시하는 편이다. 학교가 외곽에 위치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흐트러질 수 있는 부분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질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결과도 좋은 편이다. 학생들이 많이 달라졌다는게 외부의 평가다.
-지역사회 등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학교는 가정이 어려운 학생이 많은 편이다. 학생들만의 책임이 아니란 얘기다. 가정이 바로 세워져야 학생들의 인성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앞서 흡연문제에 대한 물음도 있었지만 술이나 담배를 미성년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덧붙여 학생들의 비행문제에 대해 언론에서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태도도 학교를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음 좋겠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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