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누구나 다니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명품학교는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여기 그 해답이 있다.
아름다운 학교(Beautiful school), 탁월한 선생님(Excellent teachers), 차별화된 교육과정(Special curriculum), 재능있는 학생(Talented students).
이름하여 BEST.
BEST는 말 그대로 최고가 아닌가.
흔히들 학력이 뛰어난 학교를 두고 명문이니 최고니 하는 수식어를 달아준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글로벌세상에서 학력만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이다.
비교치에서 앞서간다면 그 앞서간만큼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BEST로 거듭나고 있는 목천고(교장 김성기)는 학생들에게 미래가치를 심어주는 인간성 교육을 위한 바른품성 5운동에서 명품학교의 참뜻을 이해하고 있다.
더욱이 창의성과 품성을 갖춘 바람직한 인재 육성은 교육적 차원을 넘어 미래사회에서 개인과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을 부각시켜 기존의 소극적 인성교육에서 탈피,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 인성교육 개념을 정립해 교과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서의 바른품성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목천고의 명품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우선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해 인성교육 팀티칭을 하고 있는 이 학교는 학생들의 자아효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꿈관리 BUTTON UP'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소중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교육내용을 통해 스스로 자아정체를 함양하고 감성지수를 끌어 올리는 한편 교사들은 학생들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만들어 소위 위기학생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상적 개념의 바른품성 덕목이 아닌 실천적 능력을 중요시하는 인성교육으로 바른품성 5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본생활습관을 정착하고 나눔과 배려의 학교 교육적 목적에 부합하는 등 그 효과는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각 덕목별 실천을 제고하는 방법으로는 학교 홈페이지상에 '칭찬 클릭 행복 플러스'코너를 만들어 급우간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성장시켜 궁극적으론 칭찬문화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
또 나라사랑과 공경덕목의 실천을 위해서는 바른품성 동아리를 결성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배려를 통한 공경의 마음을 뿌리내리는 가 하면 학교인근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의 다양한 체험 및 교육적 활동을 통해 나라사랑을 마음속 깊이 새긴다.
지난해 구축된 학생공감상담실은 학생 개개인에 맞춰서 즐거운 학교, 보람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대안교실은 감사일기 쓰기, 감사뉴스 스크랩, 요가 및 명상을 비롯해 요리, 다도, 도자기 만들기, 비누 만들기, 원예활동 등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운영된다.
특히 두 팀으로 나눠 실시한 요리대결은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집단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보내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다.
대안교실 운영은 교내 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연계 운영하는 '모둠북'프로그램은 매주 2회 토요일 계발활동 시간에 대학생 멘토의 도움으로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자기발견의 시간을 준다.
연간 상점을 합산해 학년별로 상위 8명의 학생은 BEST학생으로 선정, 일본문화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벌점이 20점 이상인 학생은 인성교육과 인내력 훈련, 상담활동 등을 통해 스스로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BEST학급제 운영과 관련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건전한 생활태도는 가짐은 물론 일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경우 일탈행동도 교정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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