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트마킹이 부른 '울면안돼'와 '징글벨'의 트로트 버전은 구수한 추임새와 트로트의 꺾기, 코믹한 가사, 여기에 징, 꽹과리 등을 더해 감칠맛 나는 캐럴을 탄생시켰다.
타이틀곡인 '새드 크리스마스'는 트마킹이 직접 작곡해 구성친 창법이 경쾌한 리듬과 톡톡 튀는 아코디언 멜로디와 만나 트로트로서 완성도를 극대화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보너스 트랙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인 '징글벨', '울면안돼'를 트로트로 재편곡해 트마킹만의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트마킹의 4번트랙 '미친듯이'의 뮤직비디오는 1964년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을 재편집해 화려하고 현란한 기존의 뮤직비디오와 다른 잔잔하고 신선한 느낌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신성일, 엄앵란의 얼굴에 실제 노래하는 입모양을 3D로 합성해 실제로 신성일, 엄앵란이 '미친듯이' 노래로 부르는 듯한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배우 엄앵란씨도 이 작업에 흥미와 재미를 보였고, 50년전에 만들어진 영화를 이렇게 새로운 편집으로 재해석해 만들어내는 기술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뮤직비디오 내용 역시 건달과 부잣집 아가씨와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로 미친듯이 사랑한다는 노래 가사와 딱 맞아 더욱더 재미를 주고 있다.
신세대 가수 트마킹은 트로트 패러디(편곡)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가수로서, 우연히 인기그룹 빅뱅과 2NE1이 함께 부른 '롤리팝'이란 노래를 구수한 트로트로 패러디해 '트롭팝'이란 별칭으로 인터넷 상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수많은 아이돌 가수의 히트곡을 트로트로 편곡해 트로트 가수로는 드물게 청소년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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