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제조업체 300곳(대전·충남 23개 업체)을 대상으로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3.3%가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0.6%와 올해 상반기 39.0%에 비해 각각 22.7%p, 16.3%p가 증가한 것이며,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 52.7%에 비해서도 다소 확대돼, 채용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2.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1.1명으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1.6명에 비해 0.4명이 증가했다.
직종별 채용계획 인원은 생산직 1.6명, 사무직 및 기타 0.3명, 연구개발직 0.1명으로 생산직 인력에 대한 채용수요가 높았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중에선 '자연감소에 따른 충원'이 47.5%로 가장 많았으며 '인원 절대 부족'이 35%, '경기 호전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가 25.6%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는 채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인력채용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보조금 정책개편과 규제완화 등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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