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기침체와 일부 모금기관의 성금 유용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연말 임에도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나 기부하는 개인과 단체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재산이 많은 사람들만이 하는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기부 문화는 가진자 보다 나눔을 같이 하고자 하는 기부문화의 정착으로 바뀌면서 소외계층이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때마다 나눔은 물질 이전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임을 깨닫고 있다.
연말이 되면 연례 행사 처럼 공무원에서부터 일반사회단체에 이르기 까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그러나 모금된 성금에 대한 투명성 있는 사용내역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기부문화 또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해마다 줄어드는 현상이 바로 이 때문 일 수도 있다고 본다.
경인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그래도 우리국민은 인정이 많고 불우한 이웃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가슴이 뜨거운 민족이다.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 주변에 어렵고 힘든 불우이웃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같이 나누고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길 소망해 본다. /김천섭 대전중부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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