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9로 집계된 가운데, 부문별로 설비투자도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기업경쟁력의 주요 원천인 설비투자는 올해 하반기에 다소 하락세를 보였으나, 투자심리 개선으로 내년 1분기에는 102로 집계돼,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생산량(106)과 설비가동률(104)도 전분기에 비해 향상될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대전상의 관계자는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내수경기의 회복과 수출 증가세의 기대감으로 지역 기업들이 내년도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설비투자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자구책 마련과 함께,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내년 투자계획은 올해에 비해 평균 6.1%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37.2%,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답한 기업은 57.5%인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은 5.3%에 그쳤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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