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삼성화재는 KEPCO45에 0-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공격수 가빈은 이날 2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박철우, 조승목, 고희진이 무력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진들은 석진욱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질 정도로 손발이 맞지 않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듯 했지만 KEPCO45의 박준범이 혼자 9득점을 따내면서 분위기가 KEPCO45 쪽으로 흘렀다.
세트 후반 조승목이 블로킹과 서브로 연이어 득점하며 추격에 불씨를 지폈지만 KEPCO45의 상승세를 꺾지 못해 21-25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초반에 6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하더니 세트 내내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경기 중반 10-13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삼성화재의 공격과 블로킹은 살아나지 않았고, 이를 틈타 KEPCO45의 밀로스는 9득점을 따내며 펄펄 날았다.
▲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삼성화재-KEPCO45 경기에서 삼성화재 고희진 선수가 강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3-0(25-23, 25-22, 25-23)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리드를 내줬지만, 경기 중반 노장들의 선전에 몬타뇨의 대포알이 작렬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인삼공사는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2세트까지 따낸 뒤 3세트에서는 세트 마지막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대단한 집중력으로 현대건설의 범실을 유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인삼공사의 용병 몬타뇨는 혼자서 22득점을 따내며 팀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현대건설의 케니는 8득점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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