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권희태 충남도 경제산업국장은 “정부의 정책 결정 방향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 수렴해 효율적이고 올바른 정책수립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충남도발전연구원 정종관 부장은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관련 환경영향 평가 초안을 토대로 지난 4차에 걸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 분석한 결과 상당부분에서 우려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환경 분야의 저조위 상승과 고조위 체류기간 증가로 수면적 증가에 따른 해안지역 안개 발생 증가가 우려되고, 해수교환율 저하, 갯벌의 자정능력 약화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오염된 해수가 역류해 주변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육상의 수계를 오염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변의 태안화력, 대산 유화단지에서 배출되는 온배수 및 오염기여도를 합해 평가해야 하는데 누락됐다”고 밝혔다.
서산시 송영호 환경과장은 “환경평가는 지상, 해상, 육상, 동식물 등 전반적인 면에서 시기, 횟수 및 이해 관계인들간의 합동 평가와 의견 등을 종합 반영해야 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도 현지 인용조사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고, 특히 환경영향평가가 동계와 춘계만 실시한 것은 충실하지 못했다”며 “원점에서 모든 평가가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굳이 추진하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제대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무효”라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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