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노의 예술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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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의 예술혼 되새긴다

29일 학술세미나 개최

  • 승인 2010-12-23 17:29
  • 신문게재 2010-12-24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고암 이응노의 예술과 정신세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동서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 세계로 표출되고 있는 정신적, 사상적 토대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 화백의 작품에 대한 보다 폭넓고 확장된 이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응노미술관은 2007년 5월 개관 이후 고암 이응노화백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상설전과 기획전을 개최해 시민과 학계에 한국 근현대미술사 연구에 자료 제공과 미술관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동양적 사상에 기인한 국내 근현대 작가들의 선을 주제로 프랑스 소르본대학교 극동연구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미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이 화백에 대한 연구는 미술사적 사회적 관점에서 한정된 외형적 연구가 주를 이뤄 근본적 사상에 대한 연구가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다양한 방면의 국내 연구가들을 초빙, 국내·외에 알려진 이 화백의 행보와 미술사적 의미를 정리하고 대전 이응노미술관의 전망과 발전 방향에 대해 토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류철하 청원 아시아미술제 공동 전시감독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응국 홍역 사상연구소장을 비롯해 안영길, 변상형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와 함께 박정구 전 포항 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을 비롯해 박홍준 서예가와 황효순 교수가 고암 이응노 화백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을 진행한다.

공광식 학예 연구사는 “고암 이응노에 관한 사상적, 미학적, 전문적 연구진들로 구성해 다양하고 종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발표자, 토론자, 방청객 간의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확장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정신적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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