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내년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을 분석한 결과, 한국철도시설공단, KAIST 등 대전지역 공공기관 25개에서 853명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인턴 경험자를 정규직으로 20% 이상 뽑도록 의무화해 청년 인턴 인기도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철도공사(코레일)로 201명을 선발한다. 그 다음으로는 ▲KAIST(102명)▲한국수자원공사(90명)▲한전원자력연료(70명)▲국방과학연구소(65명)▲한국원자력연구원(61명) 순이다.
원전수출이후 원자력관련 인재 부족현상이 빚어지면서 한전원자력연료, 원자력연, 원자력통제연구원(3명), 원자력안전기술원(17명) 등 원자력관련 공공기관의 내년도 신규 채용 인원이 151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의 평균 신입 초임(학사 기준)은 3000만원 내외이며 일부 기관에서는 석·박사급 경우에는 1000만~2000만원 정도 더 책정하고 있다.
올해부터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20% 이상을 근무성적이 우수한 인턴 등 인턴 경험자 중에서 채용토록 의무화 했다. 인턴에 대한 취업교육도 확대해 인턴 1명당 1개 이상 교육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시켰다. 인턴 기간 중 취업 시험 응시자에게 특별 휴가가 부여되고 일정 비율의 우수 인턴에게는 '입사 추천서'가 발급된다.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취업하지 못한 인턴에게는 공공직업알선기관의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청년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 실적은 경영평가에 반영돼 기관장, 직원 임기, 상여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공기관마다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코레일은 지난달 인턴십 방식으로 정규직 신규직원 126명(계열사 포함)을 채용했다.
코레일은 맞춤형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필기시험 위주의 공채 방식을 탈피, 지난 5월 처음으로 500명의 인턴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 5개월 동안의 직무교육 평가 등을 거쳐 우수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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