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병원학교 학생 중 90%는 소아암 학생들로 2~3년 치료 후 70%의 완치율을 보이면서 학교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학교에 대한 인식은 병원 밖에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병원학교와 재적학교 간 협력, 완치 후 학교에 복귀했을 때의 적응 등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최근에는 소아암과 기타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건강장애 학생들의 지원이 대두되고 있고 충남대 병원학교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꾸준하게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한 인식 개선에 힘써 왔다.
김 교장은 “병원학교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 3년간 꾸준한 지역사회 홍보를 거쳐 8명의 자원봉사 교사들을 모집했다”라며 “이들 자원봉사 교사는 중학생의 국어, 수학, 영어 교과를 담당하면서 학습 지원을 하고 음악교실, 바이올린 교실, 요리 교실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즐겁게 병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또 “특히 교육수요자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즐거워하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과는 매년 병원학교 워크숍에 참가해 병원학교 운영에 대한 협의와 더불어 인식 개선을 통한 건강장애학생들의 효과적인 교수·학습 제공에 대한 노력으로 일궈낸 것이다.
충남대 병원학교는 학교와 의료진, 병원관계자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와 운영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도 교육계 내·외부에서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충남대 병원학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에 맞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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