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 우리캐피탈 경기는 삼성화재가 3-1(25-18, 24-26, 26-24, 26-19)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자신감 넘치는 파워 플레이로 1세트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좌우 쌍포인 가빈과 박철우의 고공 강타가 우리캐피탈 진영을 초토화하며 25-18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끈질기게 따라붙은 우리캐피탈이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26-24로 물리쳐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안개속으로 몰아갔다.
2세트 역전승으로 탄력이 붙은 우리캐피탈은 3세트 들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으로 맞받아쳐,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3세트 22-24로 뒤져, 패색이 짙은 삼성화재는 경기를 24-24 듀스로 몰고 갔으며, 2세트와는 반대로 삼성이 26-24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패색이 짙었던 3세트를 잡아낸 삼성화재는 4세트 들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공세모드로 돌아서 25-19로 우리캐피탈을 가볍게 제압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올 시즌 나란히 1승씩밖에 거두지 못한 한국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맞붙었지만, 한국인삼공사가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GS칼텍스와 시즌 첫 대결을 벌인 한국 인삼공사는 1세트를 16-25으로 GS칼텍스에 쉽게 내준 뒤 2세트 19-25, 3세트 20-25으로 연달아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인삼공사는 이날 제대로 된 공격과 수비를 선보이지 못하는 등 경기시작 1시간 12분 만에 경기를 접으며 시즌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국인삼공사는 몬타뇨가 16득점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손발이 맞지 않은 조직력과 잇단 수비불안으로 20개의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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