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는 대전지역 고교 중 유일하게 ‘영어중점형 교과교실’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영어 교육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대전고는 교과교실 운영 뿐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적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학교 운영과 바른 가치관과 인성 함양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은 물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편집자 주>
새롭게 신설된 영어교과교실은 수준별 반편성에 의한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Orange, Green, Blue, Purple, English Lounge로 교실마다 특색 있게 꾸몄다.
교실 전면에는 단초점 대형전자칠판·PDP TV·일반칠판·북스캐너 등을 설치하고 후면에도 일반칠판을 설치해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동시에 제공하는 등 첨단시설을 완비했다.
교과교실 시설 중에는 색다른 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 수업장면을 모두 녹화하는 시스템이 각 교과교실에 설치돼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자기 수업 모니터링을 통한 교실 수업 혁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수업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IP-TV 환경 구축에 대비한 시설이다. 앞으로 IP-TV 환경 구축이 완료되면 학습의 효율성과 더불어 사교육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어학실(SEES)에는 학습시스템(TCU)·트래픽제어보드(AVHU)·학생용 단말기(SCU)·AV그룹유닛(AVGU)·학생용 헤드셋 등이 설치돼 있어 개인별 어학 학습은 물론 듣기·말하기·쓰기 평가를 수시로 할 수 있어 국가영어능력인증평가를 준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같은 동대전고의 교과교실은 첨단시설과 함께 짜임새 있게 꾸며져 전국의 교과교실 구축 예정 학교에서 견학을 오고 있다.
▲영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동대전고는 영어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서 무엇보다 영어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영어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정규교사 이외에 6명의 전문 강사를 채용, 전학년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3+1 체제의 4수준', '1+1 체제의 2수준'등 다양한 유형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1 체제'는 원어민과의 협력 학습(Team teaching)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한 학급을 2개 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15명 내외의 소그룹 수업을 통해 개인별 수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수준별 수업은 학기별로 반편성을 하고 평가도 수준별로 달리 함으로써 수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평가 방법은 수준별로 학습한 내용을 일정한 비율로 평가에 반영하되, 공통 학습 요소인 기본 내용의 난이도를 차별화해 반영한 세트문항을 출제, 수준별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로 하고 있는 것이다.
수준별 수업을 위한 교재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TEE 수업을 위한 교재는 수준별로 학생 능력을 감안한 독창적인 내용으로 4종을 개발해 수업 시간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모든 학생에게 제공,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또 말하기 활동 위주의 회화 수업 교재와 어휘력 강화를 위한 교재도 개발해 수준별 수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영어 말하기·쓰기·듣기 강화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영어 도서실에 다양한 원서 확보와 독서 지도를 통한 영어 읽기 능력 신장, 개인별 맞춤영어도서 목록 작성 및 포트폴리오 작성 지도 등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방과후 학교 및 동아리 활동 운영=동대전고는 방과후 학교로 학생 선택에 의한 수준별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한 특기·적성 계발에 노력하고 있다.
동아리는 독서 토론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 2종, 대입 논·구술 면접 및 영어 심층 면접 대비 강화를 위한 동아리 3종, 교과별 활동의 다양화 및 특성화를 위한 동아리 11종 등 교과 관련 동아리와 봉사활동 동아리 등 다양한 형태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2009년 방과후 학교 경진대회 교과부문 우수상 수상, 대전시과학전람회 물리부문 2년(2009·2010) 연속 특상 수상, 2010 대전시 중·고교생 수학과학올림피아드 화학 부문 금상 수상, 제56회 전국과학전람회 물리부문 특상 수상, 2010 대전시 과학탐구토론대회 금상 수상, 2010년 방과후 학교 Top-school 경진 대회 최우수학교 수상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한울'이라는 문예 동아리의 봉사활동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펜 끝으로 전하는 사랑'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평범한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써서 출판해 드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의 어르신 5명의 자서전을 완성, '제2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문학 동아리로서 글쓰기 실력 뿐 아니라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밖에 150여명으로 구성된 '푸르미' 봉사단은 장애인과 결연을 맺어 매년 '둘이서 하나 되는 푸른 세상'행사를 열어 장애인과 형제자매 맺기 운동, 체육대회, 성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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