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 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술잔이 오가는 송년회 대신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문화 송년회’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한다.
시 문화예술과 직원 70여 명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송년회에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갖자는데 의견을 모아 23일 단체 연극공연을 관람을 통해 조촐한 송년 모임을 하기로 했다.
이번 문화송년회는 문화예술단체의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공무원들이 매년 말 반복되는 송년 회식문화를 공연 관람 문화로 바꾸어 나가는데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날 직원들이 관람하는 작품은 지난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카톨릭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그 남자 그 여자’ 연극이다.
인기 라디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운명적인 만남,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담아 크게 흥행한 작품이다.
김기황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송년회 등이 회식문화가 아닌 예술 공연 관람문화로 변화돼 품격있는 문화 특별시 대전시민의 생활문화로 정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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