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신데렐라' 유쾌하게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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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신데렐라' 유쾌하게 변했네

유머와 연극적 요소 가미… 코믹 가족오페라로 리소르젠떼오페라단 27일부터 우송예술회관

  • 승인 2010-12-21 14:18
  • 신문게재 2010-12-22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즐거운 오페라여행 시리즈로 사랑을 받아왔던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의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가 오는 27일과 28일 우송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각박한 현실에서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 관객을 흐뭇하게 할 이번 작품은 리소르젠떼오페라단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유쾌하고 감동이 있는 코믹오페라로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의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 공연 모습.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의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 공연 모습.
로시니 작품 2막 6장을 3막으로 각색한 오페라 '신데렐라'는 동화 속 이야기 가족애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

'코지판 뚜떼','사랑의 묘약','리골렛토','카르멘' 등을 소극장 무대에 올려 왔던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은 올해부터 대극장에서의 오페라를 제작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동화로 잘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나는 행복한 추억을 2010년을 떠나보내는 시민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데렐라의 이야기는 이탈리아의 바질레, 프랑스의 페로, 독일의 그림형제의 작품이 유명하며 모두가 어린이용의 꿈이 있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의상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했고 유머와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신데렐라를 밝고 즐거운 가족 오페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 선보일 '신데렐라'는 오페라 부파의 형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옛 이야기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로시니의 오페라는 바로크 시대에 있어 가수가 제멋대로 노래한 장식적인 가창법(피오라투라)을 모두 악보에서 지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화려하고 어려운 악구가 주역 전원의 선율에 요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데렐라의 역은 콘트랄토로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악구가 곳곳에 나타난다.

오페라 내용도 전체 줄거리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은 전 단원이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및 미국 등에서 다년간 유학을 했으며 세계적인 음악 콩쿠르에서 수차례 우승한 전력 있는 오페라단이다.

특히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가까이하기 어려운 클래식을 해설 등을 통해 재구성, 완성도 높은 연주를 함으로서 관객들에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2003년 창단해 그동안 수백 회의 연주회 개최를 통해 가장 열정적인 단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약 10회의 기획 공연 또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며 진정 관객이 원하는 공연을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비극을 다루는 다른 많은 오페라와 달리 해학과 유머,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달할 오페라 신데렐라는 무용과 연극이 곁들여진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로 어린이들에게는 영원히 기억될 생애 최초의 오페라로, 어른에게는 낭만과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온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감동을 할 수 있는 공연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오후 3시·7시 30분, 28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R석 4만원, S석 3만원. 공연문의 042-485-3355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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