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연말연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들의 모금 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0일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성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면서 국민 불신이 커졌고,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시내 곳곳에 세웠던 ‘사랑의 온도탑’ 조차 세우지도 못한 실정”이라며 “더 이상 이번 사건으로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지역 사회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연대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우 올해 목표액 대비 모금액이 6.7%로, 전년 대비 10.7%에 불과해 소외된 이웃과 기관ㆍ시설에 배분되는 모금회의 각종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줄어든 모금액은 결국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의 소외된 이웃과 어린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또 “성금유용사건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의 손길이 끊기고 기부문화마저 훼손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금 모금과 배붐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특단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며, 민과 관에서도 힘을 합쳐 기부문화를 키워갈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먼저 나서 기부문화 확산 대열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모금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이종섭 기자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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