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없는 일터지원단 대전사무소에서 주최하는 대전지역 고용차별에 대한 인식 및 실태조사 토론회가 20일 하히호 둔산호텔 5층 그랜드볼룸 B홀에서 열려 토론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허 교수는 이날 “대전지역의 실업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고용차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65.0%가 고용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고용차별을 경험한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6%가 고용차별 시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실업급여 수급자를 중심으로 한 대전지역 고용차별에 대한 의식 및 실태조사는 여성·장애인·연령·비정규직 차별 등으로 구분해 조사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용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비율은 16.9%,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용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30.7%, 연령을 이유로 고용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15.3%, 비정규직 근로자라는 이유만으로 고용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36.0% 등으로 집계됐다.
허찬영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영자들의 고용평등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가 실시될 필요성이 있음이 입증됐다”며 “고용차별 피해 당사자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고용차별 금지와 관련된 법률과 시정방법에 대한 홍보 및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대전충청본부 황병근 의장,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조순자 사무국장 등 지역 노사민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관련해 지정토론을 갖고 고용차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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