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닭 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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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닭 백신' 개발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접종후 12주간 완전면역

  • 승인 2010-12-20 18:06
  • 신문게재 2010-12-21 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독감바이러스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충남대 서상희 교수<사진> 연구팀이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부터 닭을 방어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

20일 충남대에 따르면 서상희 교수팀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4개월간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닭 백신 개발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 HO) 공식협력기관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고병원성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분야 최고 권위지인 '백신(Vaccine)' 지에 지난 18일 자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서 교수는 “개발한 백신을 닭의 근육으로 한번 접종 3~4주 후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공격접종 시 백신을 접종받은 닭 30마리는 100% 생존했으나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닭 30마리는 100% 폐사했다”며 “백신의 효능은 한 법 접종 후 12주까지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백신을 접종받은 닭들은 기관 및 항문으로 바이러스가 방출되지 않는 완전한 면역을 얻었다”며 “이번 연구는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대유행발생 시 양계 산업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1997년 사람에게 전파한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면역체계 파괴기전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으며 2008년에는 고병원성 H5N1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백신주를 개발한 바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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