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10월 10일 미장로교 선교회, 감리교 선교회, 캐나다 선교회, 구세군 선교회 등 4개 교단에서 파송된 대표자들이 초교파적으로 기독교연합봉사회를 설립했다. 이들은 배민수 박사와 함께 농민학원을 설립, 하나님 사랑, 농촌사랑, 노동사랑이란 삼애정신을 바탕으로 농촌지도자 교육사업, 생활개선 계몽사업, 직업보도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기독교연합봉사회는 농촌 부흥과 근대화에 많은 공로가 있고 농민생활지 발간과 보급을 통해 오늘날 새마을 운동의 기초를 마련했다. 초대 새마을 연수원장을 지낸 김준 박사가 기독교농민학원 사감으로 다년간 근무한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지금은 대전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산내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봉사센터, 후생학원(육아시설), 대전어린이회관, 목동·용두·부사·산내어린이집, 중장기청소년여자쉼터, 은빛쉼터(원로목사님 대상) 등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의 특성과 장애인의 복지욕구 부응을 위해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중이다.
지난 20여년간 기독교연합봉사회의 어렵고 힘든 살림을 도맡아해온 실무자인 한상업 사무총장(갈마감리교회 장로)은 “최고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해 지역교회와의 연계를 통해 잘 섬기고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시대 변화에 따라 종합복지법인으로서 더 필요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비전을 갖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단필호 이사장은 “기독교연합봉사회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신에게 돌렸다.
단필호 이사장은 “그간 기독교연합봉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잘 섬겨온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 기관을 통해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부름 받아 섬김과 봉사로 사역을 감당해 온 것에 대해서도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단 이사장은 “앞으로는 사회변화에 따라 기독교연합봉사회가종합사회 복지법인으로서 참여교단과 함께하는 교회들과 연합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더욱 잘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 더 힘쓸 것”이라며 새롭게 감당하게 될 역할과 비전을 펼쳐보였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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