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5일 신년음악회로 시작해 12월 31일까지 모두 289개의 공연이 펼쳐져 전당 올해의 공연이 마무리된다.
수치상의 최고라는 단어를 독식한 공연은 단연 뮤지컬 '맘마미아'가 뽑혔다.
지난 9월 10일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20일동안 30회 공연의 최장기 공연으로 유료관객 26.262명이 전당을 찾았다.
이 공연에는 18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자돼 23억이 넘는 입장수입을 올렸다.
장기공연에 따른 대관불가로 지역 공연기획사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대형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많은 시민의 문화 향수권을 향상시킨 공연으로 기억 남게 됐다.
무용분야에서는 라인즈 발레의 '세헤라자데'로 압도적인 신체조건과 창의적인 안무, 음악이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켰다.
올해 연극분야에서 깊은 관심을 끈 작품은 오랜만에 묵직한 주제로 관객들에게 삶을 되돌아보게 한 '에쿠우스'와 '에이미'가 선정됐다.
또한, 전당의 자체제작연극 셰익스피어시리즈의 6번째 무대 '리어왕'은 대전공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문예극장에서 순회공연이 펼쳐져 지역 문화의 상생발전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낳았다.
음악분야에서는 '소프라노 홍혜경과 테너 김우경이 함께 펼친 오페라의 밤'이 제일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국제음악제 기간 무대에 오른 '이반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12월 초 열린 '줄리아노 까르미뇰라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전국 애호가들을 대전으로 이끌어 대전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대전 시립합창단의 제95회 정기연주회 '헨델의 딕싯 도미누스'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서울 명동성당 공연은 물론 세계적 음반사인 소니 음반사를 통해 음반화 하는 등 우리나라 합창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들을 만큼 뛰어난 연주로 2010년을 빛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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