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 새해에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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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 새해에도 '꽁꽁'

1월 3개단지 1044가구 올보다 93% 줄어… 대전·충남북 물량 전무

  • 승인 2010-12-19 16:15
  • 신문게재 2010-12-20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2011년 새해 첫 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올 보다 무려 93%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고 않고 있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11년 1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 제외)는 총 3개단지 104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분양 예정 물량은 동익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14, 15블록에 802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우성산업개발이 경기도 성남시 양지동에 181가구, 명성종합건설이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20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과 충남·북에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며, 동기간 역대 최대 물량을 쏟아낸 2008년과 비교했을 때 94.8%, 올(1만4802가구) 보다도 93% 감소한 수치다.

또 2004년 이후 최저 분양물량을 보였던 2009년(2222가구)에 비해서는 53%(1178가구) 줄어든 것이다.

최근 1월 분양 물량을 보면 ▲2004년 1만8678가구 ▲2005년 1만3590가구 ▲2006년 1만194가구 ▲2007년 1만2572가구 ▲2008년 1만9817가구 ▲2009년 2222가구 ▲2010년 1만44가구 등 이었다. 통상적으로 매년 1월은 아파트 분양으로 볼 때 비수기에 속하지만, 2011년의 분양 예정 물량은 그 어느 해보다 적은 수치다.

이 처럼 새해 첫 달부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감소한데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경기가 예상만큼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민간 주택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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