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이 기업과 국가의 생존전략이 되고 있는 이유는 에너지 사용량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감축은 곧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라는 뜻인데 이는 필연적으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게 되고, 에너지 집약형 산업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더 큰 영향을 미쳐 생산 감소, 물가상승 및 실업률 증가 등으로 경제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에너지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온실가스 발생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즉 에너지 기반을 전환하는 것으로 화석연료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국제적인 환경기류에 편승해야한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조력·조류력·파력 등 해양에너지가 부존하고 있으며 서해안은 특히 지형적인 우수성으로 조력발전사업에 최적지다. 이런 유리한 조건을 이용해 시화, 가로림만, 강화, 인천만 등이 건설중, 인·허가단계, 타당성조사 등이 추진되고 있다.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정부와 지방이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태안지역은 신재생에너지 특구로서 조력발전소 유치로 지역지명도가 올라가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양종합관광단지개발, 발전소 제방을 이용한 교량효과로 지역간의 교류 또한 활성화 될 것이다.
이제는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보다도 한걸음 더 나가 민·관·사업자가 같이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한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정옥 서산시 동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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