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희로애락 함께하는 벗 '지역밀착 우정사업' 펼친다

주민 희로애락 함께하는 벗 '지역밀착 우정사업' 펼친다

대전대덕우체국 '고객친화 서비스' 실현

  • 승인 2010-12-19 13:14
  • 신문게재 2010-12-20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고종 21년(1884)에 왕명에 따라 우정총국이 설치된 뒤 현재까지 이어진 우체국은 지역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었다. 우편, 금융이라는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생활 속에서 스며들어 아픈 곳까지 어루만져주는 ‘벗’으서의 역할에도 우체국은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한국우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우체국 가운데 대전대덕우체국은 토종 우정 서비스와 함께 지역민들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지역밀착형 우체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편집자 주>


▲우체국 서비스 ‘삼위일체’= 우체국 서비스를 말한다면 우편서비스를 비롯해 금융서비스, 우정서비스 등 3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인 우편 서비스에서 국내 우편 서비스는 한국인의 생활이 담겨있다. 우표, 엽서류를 판매하고 우편물을 집배하는 기능은 우체국의 기본적인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우편물 집배를 뛰어넘어 우체국은 e-그린우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편지, 안내문, 홍보 우편물 등의 내용문을 출력해 실제 우편물로 제작한 뒤 우체국에서 배달까지 해주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이다.

경조카드는 국민들의 삶을 대변해준다. 축하선물카드(카드와 선물을 함께 제공)를 비롯해 초대장, 연하장 등을 판매하며 이를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우체국만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말 연시를 맞아 연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체국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한다.

내용증명신청 및 다양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아 우편으로 배송하는 부가우편서비스 역시 우체국의 트래이드마크에 속한다.

전국 물류망의 허브 시스템인 대전교환센터와 전국 22개 주요도시의 기간운송 거점인 집중국이 연계돼 전국을 하나의 네트워크 망으로 이어진 택배 서비스는 운송업계의 키워드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특급우편서비스 역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세계 143개국 우체국 간 특별 우편운송망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서비스 역시 우체국 서비스의 자랑이다.

우체국은 우편 업무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기존의 금융기관과 같은 업무도 함께 소화해내고 있다. 우체국 예금은 고객편의에 중점을 둔 맞춤형 예금이다. 적금 뿐만 아니라 해외송금, 공과금 납부 등 금융 서비스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우체국 보험상품 역시 서민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해주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우체국 보험에는 건강, 상해, 연금, 저축성 보험 등이 있으며 내년부터는 건강보험료가 파격적으로 인하되기도 한다.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인사장과 경조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해주는 경조금 배달 서비스 이용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우편물 배달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금융서비스에 배달 서비스를 융합한 것으로 신개념 우편업무에 속한다.

이밖에도 우정서비스로 다양한 기능을 살펴볼 수가 있다.

유통시장으로 향한 우체국의 사업 확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로 호평받고 있다.

우체국 쇼핑은 농ㆍ어촌에서 생산되는 특산품과 각 기업체의 공산품 및 전매제품 등 우편으로 취급 가능한 우수상품을 우편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제도이다.

이 같은 상품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농림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한국교육개발원(도서) 에서 추천한 품목 중에서 엄격히 심사하여 선정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거래에 대한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우체국은 지불금액을 예치하는 에스크로 제도와 우체국 택배를 기본으로 제공해 온라인 상에서 사업자간(B2B), 개인간(C2C) 거래를 지원해준다.

우체국 서비스는 전국 네트워크 망을 활용한 꽃배달 서비스와 함께 휴대폰 습득시 원주인에게 휴대폰을 찾아주는 서비스, 폐휴대폰 수거 서비스, 열차권 예매 서비스 등과 연계돼 편의성도 높여주고 있다.

▲지역의 ‘벗’, 대전대덕우체국=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배원을 시작으로 대덕우체국은 지역민들의 ‘벗’, ‘지킴이’역할을 하며 지역민들과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해오고 있다.

대덕우체국에는 현재 문희본 대전대덕우체국장이 회장직을 맞고 있는 사랑ㆍ나눔 우체국 봉사단을 비롯해 집배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인 집배원 365봉사단, 여직원 모임으로 우체국 봉사단 활동시 지원금 후원 및 자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한사랑회가 있다.

이같은 자원봉사단을 통해 대덕우체국은 지난 8일에는 대덕구가 주관하는 사랑의 연탄배달에 동참하며 지역민과 온정을 나눴다.

집배 365봉사단과 한사랑회는 장애인복지시설인 천성원을 방문하고 시설 내 청소를 비롯해 김장 담그기, 점심식사 준비 등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대덕우체국은 지역의 문화재를 지키고 자손에게 문화유산을 전하기 위해서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지정을 받아 대덕구 송촌동에 소재한 보물 209호인 회덕동춘당을 지키고 관리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단발성이 아닌, 연중 진행하는 사회환원 활동 역시 대덕우체국의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다사랑 운동 후원 차원에서 대덕우체국 전 직원이 한달에 1000원씩을 다사랑 성금으로 모아 지역 소년소녀 가장에게 지원하고 있다. 만 20세가 될 때까지 매월 25만원을 지원할 정도의 규모여서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 전직원이 합심하고 있어 지역 기업 및 기관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우체국 예금과 보험을 불우이웃 자매결연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가장과 독거노인 가정 등 6개 가정에 매월 10만씩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덕우체국은 2010 특수교육-복지 연계형 일자리 배치기관으로 참여, 대덕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과의 연계를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장애우)의 직업전환 교육을 위해 복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집배원의 사랑나눔 봉사활동 역시 눈에 띈다.

야간자원 방범활동 봉사를 통해 지역 치안에 도움을 주고 있는 집배원, 독거노인 후원등 어려운 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집배원, 독거노인과 천성원 다비다의 집을 후원하는 집배원 등 집배원들의 봉사활동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문희본 대전대덕우체국장은 “우체국은 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겪으며 때론 친구처럼, 때론 이웃처럼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우체국 본연의 기능에 최선을 다 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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