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총 회장 3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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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총 회장 3파전 예상

27~29일 후보신청 내달13일 선거

  • 승인 2010-12-16 17:32
  • 신문게재 2010-12-1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예술인총연합회(이하 예총)가 공식적인 차기 회장 선거 일정에 돌입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예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차기 회장 선거 공고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은 뒤 2011년 1월 13일 회장 선출을 할 계획이다.

현재 차기 대전 예총 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는 최남인 현 예총 회장을 비롯해 유병우 부회장, 최영란 부회장 등 모두 3명. 이외에도 복병으로 나설 인사들도 있지만, 아직 수면위로 나오지 않은 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총 회장 선거 구도는 최남인 현 회장이 그간 입버릇 처럼 '임기를 채운 뒤 재선에 나서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쳐옴에 따라 최영란, 유병우 현 예총 부회장 등으로 가닥을 잡아왔다. 하지만, 최근 최남인 회장이 재출마 의사를 밝혀와 현직 회장과 부회장이 맞대결을 펼치는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주변 상황을 지켜보며 공식적인 출마의지를 표명하지 않았던 최영란 현 예총 부회장은 이미 지인들을 주축으로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하는 등 표밭갈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임원들끼리 출마할 경우 자칫 지역 예술단체가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했던 유병우 현 예총 부회장 또한 현재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최남인 현 예총 회장은 현직으로서의 프리미엄과 현 시장과의 관계 등을 발판으로 삼고 있어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부 임원들끼리 선거전에 뛰어들어 경쟁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예술단체 관계자는 “내부 임원진끼리 선거 후보군으로 나와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대전 예술단체가 자칫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차기 회장은 어려운 대전 예총을 대외적 위상을 높이고 행정기관 등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수완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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