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발길 뚝… 상인들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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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발길 뚝… 상인들 '한숨만'

재래시장·노점 추위속 영업 어렵다 이중고 토로

  • 승인 2010-12-16 17:29
  • 신문게재 2010-12-17 7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이틀째 영하권의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노점 및 재래시장 상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추위 속 거리에서 영업하기도 벅찬 데 손님까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홍성이 영하 14.9도로 가장 낮았으며 천안 영하 12.4도, 대전 영하 11.4도, 서산 영하 10.3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보였다.

▲ 영하권의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16일 대전시 중구 중앙시장이 추위속에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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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하권의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16일 대전시 중구 중앙시장이 추위속에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낮 기온도 영하 3~4도에 머물러 좀처럼 한파의 기세가 꺾이질 않았다.

이 때문에 노점상들은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채 장사를 하고 있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매서운 한파를 견디기가 만만치 않다.

대전역 인근에서 나물을 파는 한 70대 노파는 “오리털 점퍼에 목도리, 장갑까지 하고 나왔는데 낮은 기온에 바람까지 간간이 불면서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중앙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는 한 상인은 “난방이 잘되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이곳(재래시장)은 손님들이 추운 날씨 속에 장보기가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느냐?”라며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

한편, 이번 한파는 17일을 고비로 차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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