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10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주최한 '동계 사료작물 사일리지 품질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열린 경연대회는 조사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선진 사일리지제조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사일리지란 수분함량이 많은 청보리와 호맥 등 사료작물을 사일로 용기(비닐)에 진공저장해 생성된 젖산에 의해 저장성 및 사료가치가 높은 양질의 조사료를 말한다.
사일리지는 농가 자가로도 사용하고, 조사료 가공장에서 TMR사료(완전혼합사료)로 생산해 소사육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품질이 우수한데다 저장이 용이해 한우와 젖소로부터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유용하고 국제 사료가격에 흔들림 없는 안정된 친환경 축산을 하는데 큰 기여하고 있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품질 경연대회에는 전국 73개 조사료 생산 경영체에서 111점의 사일리지가 출품되었는데, 간이평가 등을 통해 1차로 미리 선발된 30여점에 대해 이날 2차 평가를 한 후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15명의 조사료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간이평가(건물함량과 pH), 화학적평가(유기산, 상대사료가치, 이물질함량) 및 객관적 평가(단위면적당 생산성) 등을 통해 7점을 선발해, 이를 생산한 경영체에 대해 시상했다.
이 결과 양금위탁영농조합법인(예산)이 최우수상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상을 수상하면서 충남의 조사료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또 앞서 지난 8월에는 당진 석문 송산 간척농지 내 일원에서 '간척지(논) 사료작물 수확 전국 시연회'가 열려 조사료 생산량의 증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번 행사는 간척지(논)를 이용한 벼 대체 사료용 옥수수, 수수 등 하계사료작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축산농가 및 조사료 생산·소비단체 등에 홍보해 간척지를 활용한 국산 조사료 생산·이용 참여 확대 붐을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401㏊(옥수수 등)에서 직접 재배한 옥수수를 수확 사일리지 제조과정이 시연됐다.
이와 함께 옥수수 수확후 가축분뇨 액비살포(지면살포 및 고공살포) 시연도 병행돼 친환경축산 선도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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