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화로 앞선 대학이다. 배재대의 국제화는 독특하다. 국제화를 내세우는 대학은 많지만, 주로 재학생들을 밖으로 유학 보내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해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배재대는 들어오는 국제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써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 46개 나라에서 1200명이 유학 와 공부중인 배재대 캠퍼스는 작은 지구촌을 방불케 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들 유학생들과 4년간 한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캠퍼스에서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21세기 세계화시대의 필수인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편집자 주>
▲디즈니랜드처럼 흥미롭게 꾸며진 캠퍼스
이 같은 노력으로 배재21세기관은 1996년 대전시건축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건축미를 자랑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층간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아름다운 발코니가 펼쳐져 있다.
건축계의 새바람을 일으켰던 예술관과 국제교류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건물들은 각종 건축 관련 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건축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5년 대한민국 건축대상을 받은 예술관은 지상 5층으로 별도의 토목공사를 하지 않고 자연 경사지면을 그대로 살려 지어졌는데, 전체적인 외형이 그랜드 피아노 모양이다. 예술관은 미국 건축전문 저널인 'Architectural Record'사의 2004년 세계 11대 건축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교류관도 대한민국 건축대상을 수상했다. 기존 지형을 복원해 경사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역시 노출콘크리트의 대형 기둥으로 강의동을 공중에 들어 올림으로써 아이디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기숙사인 배재국제언어생활관 (PAITEL)은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다양한 구조로 캠퍼스 기숙사의 신기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최고의 명품 건축물로 선정돼 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완공된 아펜젤러기념관과 하워드기념관은 여타 건물을 뛰어넘을 정도로 독특한 외형과 기능을 갖고 있어 대한민국 건축대상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배재대 캠퍼스에 자리 잡은 명품 건축물들은 전국 대학 건축학도들의 필수 견학코스로 자리 잡았으며, 영화나 CF촬영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의 질 한 단계 업그레이드
취업률 제고를 위해 상시 취업알선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데, 공공기관 및 산업체와의 상시 협력체제는 물론 '1인 배재동문 1인 후배 취업알선 운동'을 펼쳐 교직원-학생-동문으로 이루어지는 3각 취업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양질의 진로지도를 위해 배양영재센터가 개설돼 5개 분야에 걸쳐 담당 지도교수가 배치돼 특강 및 모의시험을 치르는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취업의 질을 한단계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취업지원으로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취업률 조사에서 B그룹(졸업생 2000~3000명) 8위(71.5%)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직 취업률 및 대기업 취업률은 각각 45.1%와 10.1%로 대전·충남지역 대학 중 최고를 기록해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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